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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니예가 사망한 다음 날인 지난 1일 전화통화에서 의견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백악관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추가 무기 배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로는 거친 말이 오갈 정도로 설전을 벌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며칠 동안 휴전 협상 진전이 중단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과적으론 하마스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해 휴전 합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마스와 인질 휴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5일 미국을 방문회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가졌음에도 지난달 30~31일 레바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인 파우드 슈쿠르와 하니예를 연이어 살해해 미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미 당국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에 대해 진지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