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환율, 1380원대로 상승 출발

8.1원 오른 1381.0원 개장
윌리엄스 총재 “금리 인상 배제하지 않아”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6월→9월로 지연
달러인덱스 106로 복귀, 달러화 재강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4-19 오전 9:16:41

    수정 2024-04-19 오전 9:16:4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반등했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10.6원 오른 1383.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 대비 7.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분위기에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당초 6월 인하 기대에서 9월까지 밀렸다.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3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포인트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도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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