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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간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하가 더 빠르거나 많이 진행될 경우 2019년처럼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의 큰 정부 기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신용 위험 등이 상존하는 환경은 비트코인 가격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흐름과 증권거래위원회(SEC)·코인베이스 판결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퇴 가능성이 높다”며 “코인베이스와 SEC의 소송은 2025년 코인베이스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기관투자자의 신규 진입과 개인투자자의 투기 수요가 섞여있는 만큼 시장의 단기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외 다수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가치 증명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숫자로 보여줄 섹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