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음주 단속’ 300m 전 핸들 꺾었다…위험한 도주극의 결말

서울 한 도로서 음주 단속 하던 경찰
300m 전 지점서 불법 유턴 차량 발견
쫓아간 경찰, 운전자 잡으니 면허 취소 수준
  • 등록 2024-11-28 오전 8:30:46

    수정 2024-11-28 오전 8:30:4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약물 단속을 하던 경찰을 피해 불법 유턴해 도망치던 승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27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서울의 한 도로에서 단속을 하다 불법 유턴 하는 승합차를 발견했다.

승합차는 단속 장소로부터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급하게 불법 유턴을 시도해 빠른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경찰차는 불법 유턴을 한 승합차를 발견한 뒤 재빨리 뒤를 쫓았다.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통해 정차 안내 방송도 했지만 해당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달아났다.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약 600m의 추격이 이어지고 난 뒤 순찰차가 승합차의 옆으로 바짝 붙고 나서야 속도를 줄였고, 승합차 운전자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도주극 끝에 내린 A씨에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음주·약물 운전 집중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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