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내릴까…한은 선택은[한은 미리보기]

한국은행, 16일 기준금리 결정
  • 등록 2025-01-11 오전 8:00:00

    수정 2025-01-11 오전 8: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당장 1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과 국내 정치 불안 지속 및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1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던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지난해 10, 11월에 이은 3연속 인하 조치다. 금리를 연속으로 3회 이상 낮춘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섣부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경제 여건의 약화와 탄핵정국으로 경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경기 부양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연초부터 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불안한 외환시장 상황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경제전문가의 예상도 엎치락뒤치락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치솟은 환율은 한은의 결정을 머뭇거리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환율 상승세가 금리 인하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지만, 한은이 발 빠른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충격을 수습하고 부진한 내수를 부양하는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한은의 올해 통화정책은 인하 기조는 이어나가면서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기하방 리스크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새해 첫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두고 한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도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방향은 분명히 했지만,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보고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게 다다.

주간 보도계획

△14일(화)

12:00 2024년 4/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12:00 2024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15일(수)

6:00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12:00 2024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12:00 2024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16일(목)

6:00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

△5일(목)

10:30 통화정책방향

10:30 통화정책방향 관련 참고자료

11:00 경제상황평가(2025.1월)

11:10 통화정책방향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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