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野 단일후보 지지 호소…"서울시민 회초리 들어달라"

  • 등록 2021-03-21 오후 3:09:54

    수정 2021-03-21 오후 3:09: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정부 심판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단일 후보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국회에서 만나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야권의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안 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에 참여했지만 경선에서 패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레이스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금 전 의원은 “저는 오 후보나 안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며 “안 후보와 오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이 신속하고 매끄럽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단일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저도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 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서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며 “취임사에서 얘기했던 공정과 정의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우리 편은 무조건 감싸고 상대방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퇴행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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