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국혁신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목불인견”이라며 “평생 검사로 살아온 자가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건 자신의 삶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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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연석회의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체포하고 수사하는 건 국민 대다수의 명령”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지, 내란 수괴 앞에서 굴복할지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같은 날 새벽 오전 5시께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인 변호사 등이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면서 관저 앞 1차 저지선을 통과하는 데만 1시간가량이 걸렸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김기현 의원 등 30여 명도 인간띠를 만들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는 체포의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반드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과 법치의 준엄한 가치를,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자명한 원칙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법치주의의수호자라는 영예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공수처 수사는 응하지 않고 서울중앙지검은 응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어느 피의자가 수사기관을 고르나. 떳떳하면 공수차 수사를 받으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했으나 체포되면 종신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잃을 것이 없는 괴물의 ‘석열산성’ 농성전에 국민만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지지 시위 중인 소속 의원들을 불러들여야 한다”며 “현장의원들은 물론 지도부도 내란 옹호를 하는 셈”이라며 법적 처벌과 위헌 정당 해산 청구를 시사했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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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참석한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악화한 데는 이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내란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재판관도 임명하고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으면 국정은 안정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내란을 단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는커녕 내란 수괴에게 직무복귀라는 망상을 심어줬다”며 “최 권한대행은 특히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무력화하는 상황을 간과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