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사진=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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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윤 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9%였다.
권역별로는 응답이 엇갈렸다. 대구·경북(윤석열 사퇴 불필요 73.3%·동반사퇴 26.7%)과 부산·울산·경남(67.8%·29.7%), 대전·세종·충청(57.3%·32.3%), 서울(55.2·37.3%)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27.9·56.0%)는 ‘동반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인천·경기에서는 49.5%·44.9%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도 응답의 분포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7명 정도인 70.1%가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65.9%·23.0%)과 50대(60.5%·38.1%)에서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그러나 40대(49.8%·43.1%)와 30대(45.9%·51.5%)에서는 동반사퇴에 대한 의견 공감도가 팽팽하게 집계됐다. 20대에서는 40.7%·42.5%로 팽팽했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6.8%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결과가 대비됐다. 보수성향자(69.8%·26.3%)와 중도성향자(65.9%·31.5%)에서는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성향자(24.9%·65.8%)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결과가 대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공감하는 주장이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9명 정도인 88.1%는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주장에 공감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8명 정도인 78.9%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해 결과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65.6%로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는 우세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