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50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622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서는 “생활용품 및 음료 부문의 수요 위축, 수익성 하락에 기인한다”며 “화장품 부문의 경우 중국 수요 부진 및 대량 통관(다이고) 물량 위축 등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추세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6700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156억원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면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000억원, 10% 증가한 949억원으로 전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49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47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는 전년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며 이커머스와 H&B 중심으로 성장, 전통 채널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는 북미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 감소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38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9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경기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 9월 일부 채널 가격인상 단행했으나, 여전히 P하락 영향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6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한편, 면세 부문은 구조적으로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경영진은 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대안으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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