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빼고, 칼로리 줄이고" 새해 다이어트 위한 저당·저칼로리 식품 '불티'

  • 등록 2024-01-12 오전 9:59:34

    수정 2024-01-12 오전 9:59:34

오뚜기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 이들이 많은 가운데, 저칼로리와 저당을 내세운 가볍고 건강한 식품이 열풍이다. 음식 종류를 제한하거나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 보다, 운동과 함께 식단 관리를 건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건강한 식단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저칼로리·저당 제품을 적극 선보이는 추세다. 한국인 주식인 일반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다양한 메뉴에 활용해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케첩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춘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곤약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가볍게 섭취할 수 있으며, 칼로리는 가뿐해도 포만감은 풍부한곤약쌀로 만든 볶음밥에 버섯과 야채를 활용해 만든 곤약볶음밥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곤약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뿐한끼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매콤닭가슴살, 쇠고기, 새우계란 등 4종으로, 199kcal부터 290kcal까지 밥 한 공기 칼로리(210g 기준, 약 300kcal) 보다 낮아 열량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곤약쌀 뿐만 아니라, 3가지 잡곡과 7가지 야채, 버섯을 넣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토핑을 크게 썰어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국민 소스 케첩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춰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다이어트시 당 함량이 높은 소스를 자제하곤 하는데, 저당 제품이 출시되며 소스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첩을 출시한 이래 줄곧 국내 케첩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로우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로우 슈가 케첩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췄으며, 전량 토마토에서 유래한 당만을 함유했다. 이는 100g당 당 함량이 4.4g으로, 기존 오뚜기 ‘토마토 케첩보다 80% 낮고, 2009년 출시한 1/2 하프케첩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열량 역시 100g당 40kcal으로, 토마토 케찹의 3분의 1, 1/2 하프케찹의 절반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은 직장 또는 퇴근 후 집에서 간편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겨냥해 간편성은 물론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저당 도시락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12월 저당 케어 제품으로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기산적구이&취나물밥 △고추장나물비빔밥 △곤드레나물비빔밥 △간장연두부&퀴노아영양밥 △크림페퍼닭가슴살&곤약간장계란밥 등 5종으로, 평균 당류가 2g 이하일 뿐 아니라 트랜스지방은 0g이며, 흰쌀밥 대신 나물과 잡곡을 담았다.

다이어터를 위한 가벼운 후식 메뉴도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Lalasweet)은 최근 ’저당 초코바‘를 선보였다. 종류는 초콜릿과 바닐라 2종이다. 초콜릿 2g, 바닐라 3g 등 낮은 당류와 165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에도 기존 아이스크림과 동일한 달콤하면서 풍성한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가 대세”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 높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당 함량을 낮춘 케첩 등 저칼로리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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