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림청은 이달 30일까지를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무심기’라는 주제로 전국 2만ha(헥타르)의 산림에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모두 692곳에서 16만여 명이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등 다채로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산림청은 올해 450개 경제림 육성단지(292만ha)를 중심으로 목재와 바이오매스 및 산업용재 공급을 위한 경제림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옻나무 헛개나무 등 특용수 조림을 2000ha로 확대하는 등 총 1만4000ha의 경제림을 만들어 임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신원섭 산림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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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불과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재해지를 복구하고 경관을 조성하는 등 모두 5292ha의 산림에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도시숲 168곳, 학교숲 149곳, 가로숲 511km 등 국민의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숲도 조성된다.
올해로 68회째를 맞는 식목일을 전후해서는 국민이 나무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전국 175곳에서 유실수와 조경수 등 약 100만 개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고 좋은 묘목을 싸게 구입해 손쉽게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30일까지 지역별 나무시장을 연다.
내 나무심기 행사는 도시 근교 99곳에서 열려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산림청과 지자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식목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행사 일환으로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꽃나무와 유실수 13종의 묘목 1만5000개가 무료로 배부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봄철 나무심기를 통해 우리 숲을 더욱 가치있는 경제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우리 국민이 숲을 환경·휴양·치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