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시 어선이 암초와 부딪히면서 침몰해 승선원 3명이 숨졌다.
| 4일 오전 10시3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오른쪽)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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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흑산면 가거도 3구 앞 해상에서 진도선적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와 충돌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침몰한 A호 인근에서 탑승객 선원 등 19명을 구조했다. 수색을 거쳐 발견된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된 19명 중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 해경 헬기를 이용해 목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17명은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선박은 당초 출항신고에 2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실제 1명이 추가로 더 승선한 사실이 나중에 파악돼 구조 과정에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