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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가 단지 환경보호를 위해 태양광을 선택한 게 아니다. 홀푸드의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태양광을 선택했다.
미국 유기농 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홀푸드는 예전과 같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홀푸드 주식 4.5%를 시장에 매각하며 홀푸드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홀푸드측은 “환경 보호라는 명분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 도입은 에너지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목적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일단 일반 전기료보다 가격이 떠 싸다. 홀푸드와 솔라시티의 정확한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전기료보다 더 싼 것으로 알려졌다고 포춘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기술 속도가 빨라지면서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매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10%가량 떨어졌다.
홀푸드가 100개 매장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사실 당장 들어가는 돈이 거의 없다.
홀푸드만 태양광 발전을 결정한 게 아니다. 월마트, 타켓 등 매장이 많은 대형할인점도 태양광 발전을 도입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이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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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창업한 솔라시티는 지난해 4분기에 1억1548만달러의 매출을 올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다. 1분기에도 솔라시티의 매출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푸드와 계약한 또 다른 태양광 업체 NRG에너지는 주택뿐 아니라 기업체를 상대로 한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말 아예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SEIA는 “태양광은 오랫동안 환경에 대한 책임 때문에 선택해왔지만, 지금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태양광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