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박스권 등락 거듭…미국 12월 인하 가능성 50%대[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bp 상승
보우먼 연준 이사 “금리인하 신중해야”
미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50%대로 하락
장 마감 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 등록 2024-11-21 오전 8:33:31

    수정 2024-11-21 오전 8:36:5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신성환 금통위원의 강연 발언도 주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향한 시장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 성장률을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선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으로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60%대에서 50%대로 하락했다.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오른 4.4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31%를 기록했다.

이날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중립금리에 대한 나의 추정치는 팬데믹 전보다 훨씬 높다”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중립적인 기조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고 짚었다.

반면 쿡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적절한 정책금리 경로 방향은 아래쪽”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추거나 더 빠르게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재차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0.8%서 53.9%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등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4.7bp서 14.4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8bp서 마이너스 12.9bp로 소폭 확대됐다.

특히나 10·30년 스프레드는 지난달 중순 이래 처음으로 12bp대를 유지 중이다. 당시 해당 구간 스프레드는 12bp대를 저점 삼아 반등한 바 있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740억원 줄어든 124조6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7년 국고채의 대차가 20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7년 국고채 대차가 1178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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