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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의 전날(12일) 전화 여론조사(18세 이상 남녀)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7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17%포인트 급락한 40%를 기록했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포인트 뛴 49%로 조사됐다. 불과 한달 남짓 기간에 스가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을 누른 셈이다. 올해 9월16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마이니치 조사에서 비판 여론과 지지 여론이 역전된 건 처음이다.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급속하게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 속도는 가시 무서울 정도다. 전문가들조차 고 투 트래블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스가 총리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결국 정당 지지율에서도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대비 4%포인트 내린 33%에 그쳤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12%였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와 여당 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는 것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스가 총리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향후 정권의 구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