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8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4월29일 종가 기준 7만300원에서 5월31일 종가는 8만200원으로 9.41% 올랐다. 지난달 30일 하루만에 9% 이상 상승했고, 31일에는 장중 8만2000원까지 오르며 3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간 지주회사 밸류에이션은 장기 저평가 영역에 있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의 절대적 수준보다는 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 가능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역량을 지주회사 투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설립 허용에 따른 차별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은 투자형 지주회사의 선순환 궤도에 진입한 SK와 실적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물산(028260)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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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앞서 2020년 초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LG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의 경우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그린, 디지털 4대 사업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계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배당수입원인 SK E&S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해 “수익가치나 투자가치 등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 수준이 너무 낮다”며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부양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