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받는 날…도서 연체자 10만 명 '특별 사면'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 240곳의 연체자 특별사면
  • 등록 2024-12-03 오전 8:37:38

    수정 2024-12-03 오전 8:37:3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서 대출 연체 사면에 나선다.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한강 작가.(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0일,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 연체자 전원을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기관 240곳에서 동시 진행돼 약 10만 명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해제해주는 조치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일부 연체자를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풀어준 적은 있지만, 이번 같은 이른바 ‘통사면’은 처음이다.

사면 혜택은 10일까지 연체 도서를 반납하는 연체자(대출 제한 중인 연체 회원)에게 적용된다.

대상자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 및 관내 공공도서관의 대출 서비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 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정각 스웨덴 스톡홀롬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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