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냄새 잡는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

AI 도입해 온도 유지 기능 강화…김치 냄새도 최소화
  • 등록 2024-09-19 오전 8:42:08

    수정 2024-09-19 오전 8:42:0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으로 김치 보관 최적화 기능을 강화하고 김치 냄새 걱정도 덜어낸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AI 정온’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성에를 제거하고 냉장고 안의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하는 초미세정온 기술로 냉장고 본연의 온도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김치 냄새 퍼짐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도 새롭게 선보였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한다.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일정 농도가 유지되면 김치의 맛과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내부 압력이 높아져 김치 냄새가 통 밖으로 새어 나간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가스 밸브 장착 김치통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가스 흡수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더불어 삼성전자 김치냉장고의 대표 기술인 ‘메탈 쿨링’과 ‘맞춤 숙성실’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맞춤 숙성실은 개인별로 다양한 입맛에 맞춰 식재료를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섬세하게 숙성할 수 있는 맞춤 보관 공간이다.

냉장고 상칸 우측에 마련한 맞춤 숙성실은 별도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김치를 원하는 맛으로 숙성할 수 있는 김치 중숙, 김치 완숙 모드를 제공한다. 또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빵 반죽 발효 모드까지 총 5가지를 지원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활용한 ‘스캔킵(Scan keep)’ 기능도 신규 탑재했다.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김치뿐만 아니라 과일·곡물·육류 등 총 500개 식품을 최대 24개의 맞춤 보관 모드로 저장할 수 있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가벼운 터치로 상칸 도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와 스마트싱스에서 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고 안 밝기 조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젠틀 라이팅(Gentle Lighting)’ 등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신제품은 에센셜 화이트와 에센셜 베이지 2가지 색상이 추가돼 총 9가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490ℓ, 583ℓ)과 키친핏 타입(420ℓ)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252만원~416만원, 233만원~38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최대 50만 포인트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AI 김치플러스로 바꿔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세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가족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편리한 맞춤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의 ‘냄새 케어 김치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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