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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1.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1.3원)보다는 0.4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의 11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7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간밤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도 “그 결정은 회의 이전에 나올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9달러로, 전 거래일의 1.0543달러 대비 급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스무딩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누를 가능성이 크다. 혹은 이보다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다면 더 강한 실개입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