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68% 하락한 141.74달러로 마감한 델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89% 하락한 12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델은 3분기 매출이 243억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46억7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06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AI 서버 주문이 3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관련 파이프라인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AI는 여전히 강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수요 둔화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델은 비AI 부문, 특히 PC와 스토리지 사업에서 일부 고객들의 신중한 소비 패턴이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40억~250억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5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