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가장 존경받는 남성' 10년 연속 1위…트럼프는?

  • 등록 2017-12-28 오전 9:08:43

    수정 2017-12-28 오전 9:08:43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뽑혔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11일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P)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17% 득표율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4%로 2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지난 1946년부터 해마다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1%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39%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3%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

가장 존경받는 남성 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3%), 4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2%)가 차지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도 순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9%를 얻어 1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2위(7%),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위(4%)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도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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