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1년도에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어요.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차기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단일화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그런 문제가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내가 그 기우에서 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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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번번이 단일화 협상에서 패배한 안 대표를 향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그게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그래가지고는 지도자가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와 지금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2010년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에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지만 실제 개표 결과 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그때는 이명박 정권이 내리막길로 가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5~7%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정무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사람은 9번이나 시험을 보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자기네들이 자기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며 “저 사람의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단순한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 김무성 전 의원 등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우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를 하고 부산시장 승리를 하고 날 것 같으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다”면서 “단 여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정계 개편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