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속도’…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올라 38%

한국갤럽 조사…文대통령 지지율 1%P오른 38%
  • 등록 2021-06-04 오전 10:29:14

    수정 2021-06-04 오전 10:29:14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30% 후반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방역 관련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기저에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갤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6월 1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해보니, 긍정률이 3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주차 32%에서 3주차 34%, 4주차 37%, 6월 1주차 38%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부정률은 53%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부정률 격차는 15%포인트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28%·58%, 30대 44%·51%, 40대 45%·49%, 50대 45%·50%, 60세 이상 33%·56%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59%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9%였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에 이유를 물으니 30%가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전주 대비 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지난주 1위였던 ‘외교·국제관계’를 꼽은 비율은 9%포인트 줄어든 21%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1순위가 지난주 코로나19 대처에서 외교·국제관계로 15개월 만에 바뀌었는데, 다시 순위가 역전됐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5%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0%)을 첫손에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7%) 순이었다.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 각각 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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