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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분석기업 IDC 분기 데이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4% 늘어나는 동안,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특히 주목할만한 분기였다”며 “그들은 분기별로 가장 높은 합계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지연으로 다소 혼합된 반응을 얻었다”면서도 “애플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기타 국가와 같은 비핵심 시장에서는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분석가는 “아이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소비자들이 애플의 초고가 제품을 전환하면서 일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아이폰 프로나 프로맥스와 같은 초고가 상품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1%포인트 떨어져 19%를 차지했다. 2022년부터 매년 1%포인트씩 떨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2024년 매출은 1% 올랐다. 카운터리서치 포인트는 “S24 시리즈와 A시리즈 제품군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시장을 선도했다”며 “AI 기능이 들어간 최초의 휴대전화인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성과가 좋았고 특히 서유럽과 미국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매출이 전년대비 8% 성장하며 판매량은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