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9일까지 단일화를 해서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고 17~18일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다 결정이 된 합의사항이다. 꼭 실천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단일화 실무협상단과 논의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 잠시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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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15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양쪽 후보가 다 협상팀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혜롭게 잘 풀어주시리라고 믿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오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여론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3자 대결 구도 가능성에 대해선 “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3자 대결을 한다는 것은 피해야 될 일”이라며 “3자 대결은 필패다. 야권 단일화만이 승리라는 것은 안 대표와 공감대를 이룬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협상 쟁점인 여론조사 설문문항에 대해서는 “(경쟁력과 적합도) 두 가지가 다 지금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있다. 그것 때문에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의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협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