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인' 머스크 재산, 美 대선 이후 116조원 늘어

트럼프 캠프에 1억 3000만 달러 기부
투자 대비 630배 수익 거둬
  • 등록 2024-11-24 오후 10:50:06

    수정 2024-11-24 오후 10:50:0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미국 대선 이후 830억 달러(약 116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24일 CNN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세계에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3478억 달러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더욱 부유해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개인주주인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재산이 약 830억 달러 늘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021년 11월 3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보도는 2021년의 기록을 새로 경신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투자한 금액 대비 63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특히 머스크의 재산 폭증은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으로 회사에 이로운 규제 완화 시대를 열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약 40% 상승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뉴럴링크, xAI, 보링 컴퍼니 등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위원회(DOGE) 공동 수장을 맡아 정부 구조조정 및 규제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이번 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나 수개월 전보다 늘어난 500억 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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