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리진, 두세븐엔터 지분 3.33% 인수…IP비즈니스 역량 강화

"국내외 플랫폼 네트워크, 인프라 활용해 인지도 높이겠다"
설립 3년차 스타트업임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 등록 2024-07-31 오전 9:41:49

    수정 2024-07-31 오전 9:41:4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디오리진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주력 장르 확장을 위해 두세븐엔터테인먼트 지분 3.33%(3000주)를 확보했다.

종합 콘텐츠 IP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두세븐엔터에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기획자 김은주 대표가 설립한 두세븐엔터는 웹툰, 애니메이션, 비디오 콘텐츠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웹툰 프로듀싱 및 IP 다각화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디오리진은 두세븐엔터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로우판타지, 다크판타지, 어드벤처, SF장르에서 한층 더 넓고 다양한 오리지널IP의 원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디오리진은 두세븐엔터의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 양질의 IP공급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작 유통 비용을 절감해 캐시카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내 여성향 웹툰 작품 활동을 강화하고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 북미, 일본, 중국 등 IP비즈니스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대경 디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두세븐의 웹툰 콘텐츠 사업성과 차별성,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며 “디오리진의 자체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오리진은 최근 IP 권리 보호 및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했다. 통상 상장 준비하는 회사들에게 요구되는 필수 사항이지만 디오리진은 설립 3년차임에도 주요 사업 영역인 콘텐츠 IP의 무형자산 취득 및 운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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