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언 바로잡은 젠슨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탑재"

"韓 GDDR 생산하는지 몰라" 발언에 논란
공식 성명 통해 삼성 메모리 탑재 공식화
  • 등록 2025-01-09 오전 8:24:43

    수정 2025-01-09 오후 6:43:43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GDDR7 D램의) 초도 공급을 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GDDR7 제품을 생산하는지 몰랐다고 한 발언을 하루 만에 정정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황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다”며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신제품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미국 마이크론의 GDDR7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 것 같다”며 “그들의 제품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GDDR7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시장 점유율은 마이크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GDDR D램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42.4%), 삼성전자(39.4%), 마이크론(18.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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