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차량 실내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인캐빈 카메라는 DMS(운전자모니터링 시스템), OMS(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특정 기능에 한정된 제품 위주였다.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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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율주행 자동차의 관심이 커지며 운전자와 탑승자, 보행자 안전 역시 주목받는다. AD(자율주행)·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와 같이 차량 외부에 탑재하는 부품과 함께 차량 탑승자를 모니터링하는 인캐빈 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은 2025년부터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차량에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했고,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인캐빈 카메라 채택이 늘어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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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며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2조원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북미, 유럽 등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9억 2300만 달러(9조 9000억원)에서 2030년 약 107억 6900만달러(15조 4000억원)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5’에서 ‘RGB-IR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최신 혁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