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씨아이테크(004920)가 장 초반 강세다. 씨아이테크의 2대 주주인 이학영 헌터하우스 대표가 회사에 대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항고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씨아이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2.88% 오른 19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아이테크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회사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씨아이테크는 전날 이 대표가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서울 고등법원에 항고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서는 법원이 “소수주주권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권제도의 취지, 신청인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권을 행사하는 목적 및 경위 등에 비추어보면 그 소집의 실익이 없거나 그 소집을 허가할 경우 더욱 복잡한 법률적 분쟁만을 야기할 것이 명백한 만큼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히면서 회사 측에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 의결권 확보 경쟁이 벌어져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서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씨아이테크의 22만주 가량을 1398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