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한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제3지대 빅텐트가 형성될 가능성에 대해 “9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
1일 허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전에 제3지대가 뭉칠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90% 이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개혁미래당과 합당은) 긍정적으로 잘 가고 있다”며 “주도권 싸움을 한다, 누가 지지율이 높으니 큰 소리를 낸다는 말씀들을 하지만 (합당 논의가) 사소한 이유로 조금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있던 분과 민주당에 있던 분들이 함께 만나는 것인데 국민들이 볼 때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차이점을 어떻게 풀 지, 추구하는 정치에 어떻게 합의할 지 중요하다고 본다. 보이지 않는 테이블에서 토론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의 당명을 두고 이 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제3지대는 지지율이 상당히 중요한데 혹시 이름이 헷갈릴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신당’이라는 말만 빼도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어 명확하지 않고 애매모호 해진다. 그 부분이 우려가 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의 공약이 ‘세대·성별 갈라치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다고 피해 가면 미래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누구도 꺼낼 수 없다”며 “저희 정책을 조금만 들여다보셔도 젠더 갈라치기라든가 어르신을 모시지 않는다는 말을 못한다. 중장년층은 ‘잘 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하철은 있는 곳에만 혜택을 보는 분들이 계셨다. 무임승차로 엄청난 적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하라고 하는데 무책임하다”며 “이런 부분을 논의 테이블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