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제1차 전국당원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저 이재명이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 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17일)까지 이 후보는 누적 89.9%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새 나라의 새 길을 열고 싶다.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곳에 입장하지 못하고 바로 옆 핸드볼 경기장에서 이 대회를 지켜보시는 분도 3000분이 넘는다고 한다”며 “다음 전당대회는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당원들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전당대회장을 채운 당원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렵다”며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 나라를 지키점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가도 진상을 규명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철저하게 방치됐다”며 “납득 할 수 없는 초부자감세로 국가재정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재정 위기가 왔다고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멈춰 서고 있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 당시 제시한 △과학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적 문화 강국, 지속성장하는 행복공동체 대한민국은 결코 꿈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바로 서면,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6시 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