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마음이 콩밭(대권)에 가 있다가 콩밭이 잘 안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방문해 아동·청소년의 행복한 삶과 촘촘한 교육 지원을 위한 ‘11대 교육의제’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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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이번 선거는 서울에 몰입해 서울만을 준비한 후보냐,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나온 후보 간 구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 후보와 안 후보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데에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말한 ‘콩밭’은 대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콩밭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굳이 말씀 안드려도 시민이 다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 후보와 양자 대결시 불리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데에 “문재인 정부 4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라 분명히 녹록치 않다”면서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고 여론조사는 늘 흐름에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돌봄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 내다보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에 대해 “무상 급식과 관련해 아이들의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인데 그런 후보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새 정치하겠다고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갈지자 행보를 했다”며 “이런 후보가 서울시민의 돌봄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