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전자(066570)가 강세를 보인다. 신사업과 함께 하반기 나올 주주 환원 정책 발표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6%(3400원) 오른 10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대다수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밸류업 방식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장기 사업에서는 가전 구독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기대되는데다 밸류업과 관련해서 LG전자는 하반기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가지 가능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의 경우 현재 인도 시장의 성장성과 긍정적인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웹(Web)OS를 통해 기존TV 시장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까지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30~40%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조부문(HVAC)도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에어컨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칠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여전히 부진한 수요와 전기차 판매 둔화, 계열사 관련 리스크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존재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가전 수요는 이머징 마켓에서 개선되고 있고, 전장에서는 고부가 인포테인먼트 제품 확대로 마진이 상향된 점이 부각됐다”며 “또한 계열사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 고려해 톱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