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금값인데 사과는 싸진다" 엇갈린 가격 희비…왜

10월 배추 도매가 전년비 38.4% 상승 전망
무·당근·오이·애호박 채소도 가격 '고공행진'
사과 배는 공급량 늘어 도매가 하락 예상
  • 등록 2024-10-03 오후 1:24:38

    수정 2024-10-03 오후 1:24:38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달에도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은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그동안 가격이 비쌌던 사과, 배 등 과일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배추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1만 5000원으로 전년대비 38.4%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42.9% 비싼 수준이다.

배추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상 기후의 영향이 크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준고랭지 배추 생산이 감소해서다.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날씨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다만 농경연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5.2~8.1% 감소한 114만 2000~117만 7000t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은 무 역시 작황 부진으로 도매가격이 20㎏에 1만 8000원으로 6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 대비 18.3% 오른 수준이다.

당근도 도매가격이 20㎏에 7만원으로 1년 전, 평년 대비 각각 25.1%, 34.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100개에 6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0%, 2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호박은 20개에 2만 4000원, 파프리카(빨강)는 5㎏에 3만 4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3%, 8.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어 작년보다 낮은 도매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 8000~5만 2000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원 정도로 2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 5000~48만 1000t으로 작년보다 17.9~21.8% 늘지만 평년보다는 2.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생산량은 21만 3000t정도로 작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5.6%,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단감은 10㎏에 약 3만원, 샤인머스캣은 2㎏에 8000원 내외로 각각 14.8%, 26.6%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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