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3.6조 규모 카타르 LNG선 계약에 조선주 강세

  • 등록 2020-06-02 오전 9:14:48

    수정 2020-06-02 오전 9:14:4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 조선업체들이 예상대로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조선주와 LNG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1060원(21.29%) 오른 604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11.71%, 현대미포조선(010620)은 10.40% 오름세다. 대창솔루션(096350)은 29.84%, HSD엔진(082740)은 14.76%, 한국카본(017960)은 11.82% 오름세다.

전날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홈페이지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게재했다. 이번 계약은 QP가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 공간(슬롯) 상당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통상 대규모 사업에선 정식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는다.

QP는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 LNG선 건조량의 약 60%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700억 리얄(약 23조6천억원) 이상이라고 QP는 말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일감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돼 이는 조선사들이 일감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 유인을 낮춰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지난 4월 중국의 후동중화가 카타르 LNG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먼저 체결하면서, 시장은 LNG선에서 중국과의 경쟁격화를 우려했는데 전일 계약을 기반으로 추정한 한국업체들의 수주 물량은 후동중화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타르와의 계약은 아직은 슬롯예약의 단계다. 아직 조선사별 구체적인 물량배분과, 선가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연구원은 “개별 조선사들의 실적과 구체적인 일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단순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작은 조선주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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