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에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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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상승한 6만64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2705달러에, 리플은 1.58% 상승한 0.57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57만8000원, 이더리움이 377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04.8원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둔화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PPI는 지난 5월과 6월 상승률 또한 각각 보합과 0.2%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르쿠스 틸렌 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 설립자는 “전날 10억 달러 규모의 USDT 발행을 포함해 지난 주 28억달러 규모의 USDT, USDC가 추가 발행됐다.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 자본을 투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이후 BTC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입이 중단되면서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예상됐다”며 “현재 조정 이후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순유입이 증가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 BTC 현물 ETF의 순유입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