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권한대행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수석의 설명을 되받아쳤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티타임 때 ‘미국에서 예우를 잘해주더라’고 해서, 내가 ‘바이든이 원래 상대방 띄워놓고 뒤로 빼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문 대통령이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툭툭’ 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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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수석은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와의 1대1 회담 가능성과 관련 “(야당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쏟아내듯 하면 다음 자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안되지 않나”라고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매우 노련한 외교관이라 앞으로는 좋은 말하지만 뒤로는 실리를 다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대우해준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차원의 말씀을 드린 건데, 그걸로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깠다’고 표현하셨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현안에 관한 얘기할 때 야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인데, 짧은 시간 내에 짧은 문장에다 녹여내다 보니까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어디 속된 말로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고 인식하는 것인지. 말귀 참 못 알아들으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에서 2030대 젊은층과 호남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는 “책임당원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 숫자에 맞춰 비율을 정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이렇게 저렇게 하기에는 난처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논란들이 있으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런 점을 고려해서 책임당원 이외에 당협에서 추천하는 대의원 이런 분들도 포함시켜서 하니, 책임당원 숫자가 적은 지역에서도 당초 비율보다 좀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너무 정권 편향적이고 정치 중립성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특혜 시비에 걸려 있기 때문에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