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중 7명 "코로나로 매출 감소…임대료 가장 부담"

소상공인聯 설문조사, 70.8% "작년보다 매출 줄어"
여가서비스업 44% 매출 감소…교육·숙박음식업 순
가장 부담 큰 고정비용은 임대료…지원금 임대료로
  • 등록 2020-12-27 오후 3:40:51

    수정 2020-12-27 오후 3:40:5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고정비용은 임대료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DB


소상공인연합회는 여론조사업체인 비욘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5일까지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70.8%에 달했다. 반면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28.5%였다. 매출이 줄었다는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37.4%였습니다.

업종별 매출 감소 폭을 보면 여가서비스업이 4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40.4%), 숙박음식점업(39.5%), 도소매업(35.3%) 등의 순이었다.

영업시간에 대해서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91.4%였으며 감소(8.1%)와 증가(0.6%)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업시간은 같은 데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87.3%는 종업원 수에 변화가 없었지만 12.3%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이 줄었다는 응답은 숙박음식점업과 여가서비스업이 각각 21.9%, 15.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고정비용(복수 응답)으로는 임대료(68.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54.1%), 각종 세금(50.6%), 대출이자(14.8%)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지원금의 주요 사용처도 임대료가 47.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건비 지급(19.1%), 개인 생활자금(13.5%), 원자재나 부품 구매(9.6%), 각종 세금 납부(9.0%) 등의 순이었다.

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이 큰 만큼 임대료 직접 지원, 긴급대출 대폭 확대 등 긴급지원책이 신속히 실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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