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윤석열 쏠림은 일시적..이제 대세는 최재형"

최재형, 오늘 국힘 권영세와 만찬 회동
"지지율만 가지고 단일화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
  • 등록 2021-07-14 오전 9:43:18

    수정 2021-07-14 오전 9:43:1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보 역할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어야겠지만, 최재형 신드롬이 만들어질 거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 플랜B로 평가받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런 사람(최 전 원장)이 등장하지 않아 윤 전 총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답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 그 여망은 야권에 뜨거웠지만 ‘이 사람이어야 된다, 이 사람이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게 사실은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이 선발주자라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고 평했다.

김 전 의원은 또 “그런데 최 전 원장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아, 이 사람이다’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이제 대통령 한번 할 때도 됐지’라는 의견이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대세는 최 전 원장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전혀 정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오늘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아, 전당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당에 들어간다고 하는 게 이런 의미구나’ 하는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니 (입당에 관한) 갑론을박이 많아 정해져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부친상 때를 제외하면 최 전 원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 의원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권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서울대 법대 2년 후배로, 학부 시절 형사법학회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국민의힘 입당과 공식적인 정치 선언 등과 관련한 이야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지율을 바탕으로 윤 전 총장과 단일화에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지지율만 가지고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다”라며 “스포츠로 치면 부전승을 노린다는 뜻으로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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