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초박빙… 누가 돼도 박영선 보다 앞서

방송3사 의뢰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 공동 여론조사
朴, 삼자대결서도 오세훈에 밀려
부산도 야권 우세.. ‘가덕신공항 영향 없다’ 응답 54.1%
  • 등록 2021-03-21 오후 7:32:08

    수정 2021-03-21 오후 7:32:0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전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화 후보로 오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47.0%를 얻으며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에는 안 후보가 45.9%, 박 후보가 29.9%였다.

야권 단일화가 불발돼 삼자구도일 경우에는 오 후보가 30.2%로 가장 높았으며 박 후보가 27.3%, 안 후보가 24.0%로 뒤를 이었다.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누가 더 ‘적합하냐’로 물었을 경우 오 후보가 34.4%, 안 후보는 34.3%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였다.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고 물었을 경우에는 오 후가 39.0%, 안 후보가 37.3%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정당 지지도는 서울 응답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이 32.6%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야권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8.5%로 26.7%의 김 후보를 11.8%포인트 앞섰다. 다만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유보층도 32.5%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주요 이슈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응답한 이가 24.8%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이 20.0%,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은 13.9%, ‘LH직원 땅 투기 의혹’은 13.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방역 대응’은 9.6%, ‘엘시티 의혹’은 6.7%로 다소 낮았다.

특히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54.1%로 가장 많았다.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란 답변은 24.7%, ‘야당 후보에 유리’하다는 답은 6.9%다.

부산 응답자 사이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4%, 민주당 28.1%, 국민의당 4.2%,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 부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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