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건의’ 김용현 측, 26일 기자회견…첫 입장 발표

26일 오전 10시 30분 컨퍼런스센터서 기자회견
언론단체, MBC·JTBC 기자회견 취재 불허에
“내란 당위성 설파 스피커로 언론 삼으려 해”
  • 등록 2024-12-25 오후 8:48:13

    수정 2024-12-25 오후 8:48:1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련 혐의에 대한 첫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에만 응할 뿐 계엄 사태에 대한 진술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면조사를 비롯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접견 조사를 거부하는 등 특수본을 제외한 수사기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김 전 장관 측은 오는 26일 기자회견에 MBC, JTBC 등의 취재를 허가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긴급 공동성명을 내고 “(김 전 장관이) 자유로운 취재를 가로막고 특정 언론을 배제한 채 일부 언론을 취사선택해 회견을 열겠다는 의도를 모를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일부 언론에 취재 특혜를 주고 내란범죄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스피커로 삼겠다는 것”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검찰 특수본 수사 외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로 “검찰 주사를 충분히 받고 있는데 중복으로 다른 기관 조사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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