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 가까이 오르며 7만1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0분 전 거래일보다 700원(0.99%) 오른 7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7만1000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9월15일(7만2000원)이 마지막이다.
간밤 미 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예산안 협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97% 하락 마감했지만, 호재를 나타낸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59%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했다.
H200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 훈련에 적용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200이 H100보다 2배 빠른 출력을 내며 H100과 호환돼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새로운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서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과 양호한 수출 전망, 중립 수준의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