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정부 코로나 대응, 잘한다 '58.4%' vs 잘못한다 '39.9%'

18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호남·진보·민주당 지지층 '잘한다' 다수
보수·통합당 지지층 '잘못한다' 많아
  • 등록 2020-03-18 오전 9:30:00

    수정 2020-03-18 오전 9:3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잘한다’는 응답이 ‘잘못한다’는 응답보다 더 우세했다. 코로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펜데믹·Pandemic)을 선언할 정도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58.4%(매우 잘함 36.4%, 대체로 잘함 22.0%)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한다’ 응답은 39.9%(매우 잘못함 26.9%, 대체로 잘못함 13%)였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6주 전(2월 5일) 오마이뉴스가 의뢰로 리얼미터가 유사한 문항으로 실시했던 조사의 결과(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한다 55.2% vs 잘 못한다 41.7%)와 오차범위 이내(±4.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한다(36.4%)’가 ‘대체로 잘 한다’(22%)보다, ‘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 한다’(13.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돼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광주·전라, 진보층·민주당 지지층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긍·부정 여론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 17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320명이다. 격리해제는 1401명, 사망은 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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