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34%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포인트 비교적 크게 반등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5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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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30% 내외, 부정률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주 3월 말, 4월초 수준을 회복했다.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흐름이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률 25%, 부정 57%였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5%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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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각 5% 순이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28%를 나타내며 여당과 제1야당 간의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39%,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0%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2%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성향 진보층, 30대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