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개월來 최저…대북 피로감 생겼나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0.9%포인트 내린 58.2%
  • 등록 2020-06-15 오전 9:46:14

    수정 2020-06-15 오전 9:46:14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58.2%(매우 잘함 35.9%, 잘하는 편 22.3%)였다. 지난달 3주차(62.3%) 이후 59.9%→59.1%→58.2%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0%(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4.7%)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3주(37.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2%포인트로, 여전히 오차 범위 밖이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북한의 대남 적대 메시지가 연일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성과인 남북 관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7.7%)에서 4.5%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광주·전라(77.4%)에서도 3.5%포인트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7.6%)과 60대(49.2%)에서 각각 8.6%포인트, 8.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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