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백제발언` 전면전 양상에 송영길 "지역주의 강 돌아가선 안 돼"

26일 오전 최고위 "매우 유감" 공개 경고
  • 등록 2021-07-26 오전 10:32:41

    수정 2021-07-26 오전 10:32:41

[이데일리 이상원 이성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들 간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이른바 `백제 발언`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셈이다.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문재인 시기를 거치며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면서 “더는 (지역주의가) 발붙일 곳 없다. `원팀 정신`으로 갑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이던 정권교체 지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조금씩 국민들이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국정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해서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취재진에게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 주재로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간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다”면서 “서로 상처주고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8일 열리는 협약식에서 `원팀`으로, 페어 플레이 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과열된 신경전이)조금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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