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와 나란히 단상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30분 연설의 상당 부분을 월즈 주지사 소개에 할애하며 러닝메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싸움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월즈 주지사를 소개했다.
그는 “팀은 남편이자 아버지, 군인이자 선생님, 하원의원이자 주지사, 풋볼 코치였으며 91일 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바로 미국의 부통령”이라고 월즈 주지사를 치켜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팀과 나는 트럼프와 근본적 자유를 되돌리려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 다수를 하나로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고 미국인들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소개로 연단 앞에 선 월즈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면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갔다.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했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그는 연설 내내 특유의 낙천성을 십분 활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는 우리와 다르게 세계를 보고 있다. 트럼프는 무엇보다 봉사라는 것을 모른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에 너무 바빠서 여기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우리 경제를 약화하고, 분열을 조장했으며, 대통령 시절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면서 “착각하지 말아라. 트럼프 시절 범죄율은 올라갔으며, 여기에는 그 자신의 범죄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월즈 주지사는 특히 자신의 경쟁자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와 관련해 “그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면서 “중부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까지) 91일 동안 그리고 백악관에서의 모든 날 동안 나는 해리스의 뒤를 지킬 것이다. 우리의 뒤에는 여러분이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연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