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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국제금융도시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는 한·중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과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콘 황(Youkon Huang)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전 세계은행 중국대표)은 “중국 은행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상·농업·건설·중국 등 4대 은행이 조만간 인터넷은행 설립 등의 형태로 핀테크 혁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전자금융시장이 더욱 진일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 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해선 금융인프라의 토대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는 한국의 경우 중국의 혁명적인 방식보다는 점진적인 방식을 통해 규제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각국의 금융인프라 구축상황을 감안해 적합한 핀테크 산업의 진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며 “핀테크 업체, 금융사, 금융당국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푸링(韓復齡) 중앙재경대 실용금융학장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전략과 관련, “조작 과정과 프로세스가 간단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읽어낼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박관수 다음카카오 커머스-페이먼트사업본부장,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 등은 삼성페이의 출현을 계기로 향후 IT기업, 금융회사 등 시장참여자들의 협력과 융합 등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특별취재팀 △단장 송길호 금융부장 △팀장 김영수 금융부 차장 △문승관 금융부 차장 △성선화 △김경은 △나원식 금융부 기자 △조진영 정경부 기자 △김경민 베이징 특파원 △한대욱·방일권 사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