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15]"한·중 금융 혁신의 길을 밝히다"

핀테크산업 발전기반 마련..."업체·금융사·당국 협업해야"
양국 관계자 400여명 참석...현지 20개 언론 열띤 취재
  • 등록 2015-03-08 오후 7:19:10

    수정 2015-03-08 오후 7:19:10

▲지난 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금융혁명시대의 새로운 전략...핀테크, 혁신 그리고 성장’을 주제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김관승 KG이니시스 대표, 박관수 다음카카오 커머스-페이먼트사업본부장,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유콘 황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 푸유에 중국경제망 부총경리,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한푸링 중앙재경대 실용금융학회장,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롄핑 중국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사진=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상하이=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각기 다른 한·중 금융인프라를 고려해 전략적이면서 선택적인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국제금융도시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는 한·중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과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콘 황(Youkon Huang)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전 세계은행 중국대표)은 “중국 은행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상·농업·건설·중국 등 4대 은행이 조만간 인터넷은행 설립 등의 형태로 핀테크 혁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전자금융시장이 더욱 진일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 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해선 금융인프라의 토대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는 한국의 경우 중국의 혁명적인 방식보다는 점진적인 방식을 통해 규제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쉬밍치(徐明棋)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책상 앞에 앉아 대책을 내놓거나 해외 선진국의 관리방법을 복제하게 되면 인터넷 금융과 같은 ‘신생 사물’ 의 성장 속도를 저해할 수 있다”며 “시작부터 엄격히 관리하면 ‘싹’을 밟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각국의 금융인프라 구축상황을 감안해 적합한 핀테크 산업의 진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며 “핀테크 업체, 금융사, 금융당국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푸링(韓復齡) 중앙재경대 실용금융학장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전략과 관련, “조작 과정과 프로세스가 간단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읽어낼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박관수 다음카카오 커머스-페이먼트사업본부장,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 등은 삼성페이의 출현을 계기로 향후 IT기업, 금융회사 등 시장참여자들의 협력과 융합 등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혁명시대의 새로운 전략…핀테크, 혁신 그리고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양국의 금융사와 기업, 금융당국 관계자,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해 문회보, 중국망 등 20여 개 중국 언론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 특별취재팀 △단장 송길호 금융부장 △팀장 김영수 금융부 차장 △문승관 금융부 차장 △성선화 △김경은 △나원식 금융부 기자 △조진영 정경부 기자 △김경민 베이징 특파원 △한대욱·방일권 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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