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33.5%…리얼미터 이어 한사연서도 '최저'

文대통령, 12일 조사서 지지율 최저 경신
핵심 지지층 40대서도 부정 53% > 긍정 43%
  • 등록 2021-04-12 오전 10:16:42

    수정 2021-04-12 오전 10:21:18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3.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 이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대를 기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레임덕 (임기 말 권력 누수)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5%로 직전 대비 6.5%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부정평가는 5.9%포인트 오른 62.4%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격차는 12.4%포인트 확대된 28.9%포인트였다.

긍정평가를 권역 별로 보면 광주·전라(53.8%)와 진보성향층(63.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2%)에서 많았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72.9%), 대구·경북(77.5%), 자영업(67.8%), 보수성향층(80.8%), 국민의힘 지지층(95.8%)에서 높았다.

그간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40대에서도 부정평가(53.0%)가 긍정평가(42.8%)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긍정평가는 30대(32.0%)와 40대(42.8%)에서 17.6%포인트, 15.6%포인트씩 대폭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24.4%)과 서울(29.1%)에서도 각각 17.2%포인트, 10.9%포인트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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